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액화천연가스(LNG)선 가격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증시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사상 최고가 LNG운반선
영국 조선해운시장 전문기업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9포인트 오른 165.5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7만4000㎥급 LNG선 선가는 전월보다 400만달러 오른 2억54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LNG선 선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LNG선 가격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국내 조선사에 미치는 영향
LNG 가격 상승은 국내 조선업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큰 수혜를 안겨주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LNG선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1분기 HD조선해양은 LNG선 10척, 삼성중공업은 4척, 대우조선해양은 3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미래 전망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에만 약 70척의 LNG선이 발주되고 2032년에는 연평균 발주량이 60척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꾸준한 발주 흐름과 선가 상승이 맞물려 국내 조선사들의 턴어라운드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는 HD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 삼성중공업이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349억원 적자에서 2분기 276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합병(M&A) 지연, 경쟁력 약화 등이 대우조선해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LNG선 가격 급등은 한국 조선 산업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가져다주었다. 꾸준한 수주 흐름과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글로벌 LNG선 시장을 지속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의 미래는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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