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3형제'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대비 주가가 142%, 에코프로에이치엔은 66%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는 올해 주가가 353% 상승했다. 에코프로 3형제'의 시가총액은 이제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22조1520억원, 에코프로 시가총액 12조8603억원으로 대부분의 대기업을 넘어섰다. 코스닥.
'에코프로 3형제'의 대두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대중화로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에코프로 3형제'의 부상에 환호하며 2차전지를 국내 제2의 반도체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에코프로비엠 관련 외국기관이 '매도' 보고서를 내놓는 등 단기적으로 주가가 과열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공매도에 대한 반감도 매수세와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 3형제'의 질주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에코프로 관련 사태는 과거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했던 셀트리온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다.
2차전지에 대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시각은 엇갈린다. 개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외국인은 순매도 1위 종목으로 꼽는다. 주가 과열이 지속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BUY에서 중립(중립)으로 조정했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 3형제'의 등장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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