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한국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SM 엔터테인먼트의 본사를 급습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사 매각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수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SM엔터테인먼트 매각 과정에서 가격 조작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매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지배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던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의 요청에 의해 촉발되었다. 하이브는 매각 과정에서 IBK증권 특정 지점에서 비정상적인 매수 행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매각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하이브의 매입가가 초과됐고, 결국 회사의 지배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회사의 소유권은 결국 지배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게 넘어갔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의 일환으로 이달 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청은 서울 남부지검과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사용하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잘못도 부인하고 있으며 회사가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잠재적인 조사에 대비해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수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매각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금감원과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주식 시장의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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